김하성, 샌디에이고가 2천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QO)하면 받을까?...긴축 모드 샌디에이고가 제의할지 의문, PS 맹활약 시 가능성 있어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8-01 15:57
김하성
김하성
류현진은 지난 2019년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았다.

QO는 미국 메이저리그 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천790만 달러였다.
류현진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조언대로 QO를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2019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 다시 FA가 된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QO를 받았던 추신수는 거부했다. 당시 QO 금액은 1410만 달러였다.

추신수는 QO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 달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에서 해방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후 FA가 된다.

대체로 샌디에이고 잔류보다는 타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샌디에이고 지역 97.3FM 패널들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가 시즌 후 김하성에게 QO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QO 금액은 2천만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1년 활약상을 본 후 다년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긴축 모드에 있는 샌디에이고가 2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김하성에 투자하겠냐는 것이다. 올 시즌 성적도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1일(한국시간)0.229의 타율에 10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성적은 다소 미흡하지만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서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줄 경우 샌디에이고가 QO를 고려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김하성이 없어도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2루수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키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로 다시 돌리면 된다.

다만, 보가츠의 수비력이 김하성만 못하다는 약점이 존재하긴 한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가 QO를 하면 받아들일까? 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QO를 할까?

김하성의 거취 문제는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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