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더이상 놀라게 하지 마!' 150km 강속구에 팔 강타당한 데 이어 주자와 충돌 '어저럼증' 또 교체...기록보다 '몸조심'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9-06 00:55
또 쓰러진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또 쓰러진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또 쓰러졌다.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한화 장진혁의 타구를 잡는 순간 3루로 향하던 페라자와 감사게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도영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스스로 일어나긴 했으나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시즌 도루를 37개로 늘렸다.

35홈런-37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5개와 도루 3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게 된다.

김도영은 3일 홈 경기에서는 LG 트윈스 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시속 150㎞ 직구에 왼쪽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심한 통증에 타석에서 벗어나 무릎을 꿇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수많은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4월 KBO 최초로 월간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KBO리그 역사상 5번째로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 고지에도 올랐고, KBO 최연소 최다홈런, 최연소 100득점, 최연소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이제 김도영은 한국인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홈 팬들을 두 차례나 놀라게 해 40-40 기록보다 몸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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