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소총과 비슷한 한자어로 휴대용 소화기라는 뜻으로 ‘소총통(小銃筒)’이라는 말을 썼다. 인터넷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소총통’이라는 말은 선조실록과 고종실록 등에 8회 검색된다. 북한에서는 소총을 ‘보총(步銃)’이라고 부른다. '보병총'의 준말로 보병들이 갖고다니는 총을 의미한다. 독자적인 한자어로 권총이나 저격소총에 대비되는 용어이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사용어로 소총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조선일보 1920년 6월30일자 ‘溝泥中(구이중)에셔 小銃彈藥(소총탄약) 百五十(백오십)개습득’ 기사는 ‘고양군룡강면동만박□리사백칠십칠(四百七十七)번디 차부(김쥬성)은재작이십팔(二十八)일오전 십(十)시삼십(三十)분경에경셩부쳔업정삼(三)졍목팔십(八十)번디압련못물 나려가난개쳔에셔(쇼총탄약)일백오십(一百五十)개가 들어나잇심을발견하고 곳쇼관파츌쇼에게쥴하얏난대 이것은 엇던자이바린것인지―지금됴사즁이라더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사격에서 소총에서는 남·여 10m 공기소총과 남·여 50m 소총 3자세가 있다. 한국 사격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소총 소구경 복사에서 차영철이 은메달을 획득,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4년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여갑순이 여자 공기소총에서, 이은철이 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사격 전성시대를 열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강초현이 여자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반효진이 여자 공기소총에서 여갑순이후 3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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