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5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는 27일 수원 kt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kt가 이날 키움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상대하는 SSG는 30일 키움전까지 2경기 모두 이겨야 공동 5위가 된다.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어도, 일단 kt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등판 투수까지는 정해놨다.

고영표는 21일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 이후 일주일 동안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았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이날 키움전에 중간 투수로 등판해서 1이닝가량 소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즌 내내 kt 마운드를 지탱했던 쿠에바스는 최근 2경기에서 7⅓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다.
전날 키움전도 3⅓이닝 4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감독은 "만약 쿠에바스를 (4회에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면 우리가 졌을 것"이라면서도 "쿠에바스는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쉬지 않고 던졌다. 170이닝 이상 던졌으니 힘들 때도 됐다"고 감쌌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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