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66개, 네일이 76개의 공을 던졌다"며 "원태인은 (공을 적게 던졌기에) 4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우리도 네일의 상태를 체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관절 수술을 받은 네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21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에 맞선 원태인 역시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네일은 6회에 장현식으로 교체됐고, 원태인은 경기가 6회초 우천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되면서 더는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KS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네일과 원태인의 재등판 일정에도 변화 여지가 생겼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전날 펜스 상단에 맞는 대형 3루타를 친 김선빈에 대해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타격감이 좋아 보였다"며 "다른 타자들은 긴장감 때문에 칠 수 있는 공을 놓치곤 했는데 한 경기를 치른 만큼 앞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톱타자 박찬호를 두고는 "약간 들떠있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 차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3번 타자) 김도영 앞에서 타격하는 1, 2번 타자들이 중요하다. 박찬호가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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