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초반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패, 1승 4패로 우승 등극에 실패했다.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로 위로하기엔 너무 아쉬운 시리즈였다. 스토브리그가 중요해진 이유다.
삼성은 오프시즌에 할 일이 많다. 노장 선수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고, 불펜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며, 외국인 선수 구성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숙제가 쌓여있다.
첫째, 삼성은 오승환과 송은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송은범 영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따라서 그와의 결별은 당연하다.
둘째, 불펜진 강화가 시급하다. 단기전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 영입이 시급하다. KIA 타선을 봉쇄하려면 어쩔 수 없다. 지금의 불펜으로는 역부족이다. 희망은 보였지만, 소극적 마인드가 문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레예스는 단기전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임이 증명됐다. 재계약은 당연하다.
코너 시볼드가 애매하다. 정규리그에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포스드시즌에 결장했다. 내구성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포스트시즌까지 던질 수 있는 선발 출신의 영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르윈 디아즈는 자신의 말대로 홈런을 칠 줄 아는 타자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쳤다. 하지만 여러 약점도 지녔다.
디아즈보다 더 나은 타자를 찾을 수 있다면 교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재계약 후 내년 시즌 활약상을 지켜본 후 교체해도 늦지 않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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