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현 감독은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의 ACL2 홈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슬랑오르와 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치른다.
36라운드까지 9승, 승점 38을 쌓는 데 그친 전북은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는 승점 2차에 불과하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꼴찌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전북은 직전 안방에서 치른 인천전에서는 0-0으로 비겨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결과까지 따라오면 좋겠다"며 "결과에 따라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도 개인보다는 팀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내려서서 수비하고 뒷공간을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한 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상대가 우리 뒷공간을 노릴 때가 가장 위험하다. 그때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세트피스도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이수빈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리그든 ACL2든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실점을 줄이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