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3-6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다.
하지만 불펜이 5회와 7회 각각 2점씩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되살리려면 일단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이자 143⅔이닝 동안 홈런을 딱 하나 허용했던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로부터 동점 홈런을 뽑아낸 박동원은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했는데 져서 아쉬운 마음"이라고 했다.
34세로 뒤늦게 첫 태극마크를 단 박동원은 여기에서 대회를 마칠 생각이 없다.
그는 "일본이라고, 대만이라고 남은 경기 다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다. 야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선발 최승용(두산 베어스)의 뒤를 이어 2회 2사 후 등판한 그는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유영찬은 "한일전이기도 하고, 일찍 등판했으니 길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욕심 안 부리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했다.
"한국 타자 상대할 때와 똑같이 던졌다"고 말한 그는 "결과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기고 싶은 건 한 마음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창기는 "선수들이 정말 잘한 경기인데 아쉽다. 역전당했을 때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는데, (7회) 상대 홈런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또한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두 경기 잘해서 다 이겨놓고 봐야 한다. 경기 후 선수들과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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