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차 8라운드(72순위)로 입단한 김규연은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짧은 투수 경력에도 불구하고 강견을 바탕으로 구속을 꾸준히 끌어올려 지난해에는 153km까지 기록했다.
김규연은 "기회를 받은 만큼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며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주 고꾸라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시즌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04의 호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 한화는 FA 투수 엄상백 영입과 특급 신인 정우주, 권민규의 가세로 마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김규연은 "새 야구장에서 잘 던지고 싶다"며 "홀드 10개와 팀 5강 진입에 기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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