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한 것만으로는 2번 포수로 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주헌을 2번 포수로 낙점했다.
2023년 1라운드 지명의 공격형 포수 김범석은 지난해 체중 문제로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뒤, 5월 1군 데뷔 후 한 달간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으나 이후 부진했다.
반면 2022년 2차 3라운드 지명의 이주헌은 지난해 9월 26일 키움전 데뷔 첫 선발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염 감독은 "김범석은 대타와 왼손 투수 상대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비력을 고려해 이주헌을 2번 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김범석이 애리조나 캠프에서 포수 수비 훈련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다면, 시즌 중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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