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원은 "올해는 두 형들을 제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4년 동안 강민호(삼성)와 양의지(두산)가 번갈아 수상하는 '양강 체제'를 유지해 왔다. 박동원은 이 두 선수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2위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동원은 "표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났다"면서도 "그 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민호와 양의지에 대한 존경심도 표현했다. "민호 형이나 의지 형이나 국가대표도 많이 하고, 포수로서 FA도 정말 큰 금액을 받은 선수들"이라며 "후배들을 위해서 형들이 잘해줬기에 우리도 그만큼 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시즌을 앞둔 박동원의 목표는 분명했다. "일단 우승을 먼저 하고요. 우승을 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잘해야 우승이 가능한 거니까, 개인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성공이 개인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LG 트윈스는 박동원을 포함해 오지환, 임찬규, 손주영, 백승현, 이영빈, 진우영 등 7명의 선수를 선발대로 미국 스프링캠프에 파견했다. 박동원은 "지난해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먼저 선발대로 나간다"고 밝혀 새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5년 시즌, 박동원이 과연 강민호와 양의지의 양강 체제를 깨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도전이 14년 만에 새로운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