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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도, 쉴 생각도 없다' LG 백승현, 재도약 위한 특별한 선택

2024시즌 평균자책점 9.11 부진..."단순하게 생각하고 심플하게 준비할 것"

2025-01-22 18:40:52

LG 백승현
LG 백승현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부족한 만큼 채워야 한다" LG 트윈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백승현(30)이 재기를 위해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2015년 타자로 프로에 입단한 백승현은 2021년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에는 42경기에서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6경기 평균자책점 9.11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주 무기인 포심 구속이 2023년 146.7km에서 2024년 144.6km로 하락했고 피안타율도 0.218에서 0.324로 치솟았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의 피안타율 역시 각각 0.296, 0.368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구위가 떨어졌다.

"작년에는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회상한 백승현은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심플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며 접근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후회보다 배움이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선발대 합류는 오지환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백승현은 "처음으로 선발대로 나가게 됐다. 지환이 형이 먼저 가자고 제안해줬다.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백승현의 부활은 LG 불펜의 핵심 과제다. 염경엽 감독도 2023년 활약했다가 지난해 주춤했던 백승현, 박명근 등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쉴수록 몸이 붓는 스타일이라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백승현은 "우리 팀에 좋은 선배들이 많이 왔는데,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 한다. 내 자리를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스프링캠프 조기 출국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한 백승현. 그가 2023년의 모습을 되찾아 LG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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