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시즌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컸던 LG는 2025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의 기용 폭을 넓히기로 했다. 그 중심에 내야수 이영빈(23)이 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유망주 출신인 이영빈은 지난해 31경기에서 타율 0.222 2홈런 12타점 OPS 0.610을 기록했다. 아직 1군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제2의 오지환'이 될 만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미 마무리훈련부터 자신만의 야구 스타일 정립에 주력해왔다. "김일경 코치님, 모창민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했다"며 "한 시즌을 잘 치르려면 나만의 야구가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수와 싸우는 방법, 승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타격 메커니즘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감도 생겼다"며 "감독님의 관심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이민호 씨는 기술적인 조언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고 한다.

2025시즌은 이영빈이 LG 내야의 미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검증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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