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UPI=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200736530497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영어 ‘jab’은 어원이 알려지지 않지만 ‘뽀족한 것으로 찌르거나 때리다’는 의미인 스코틀랜드어 ‘job’의 변형이다. 중세 영어 ‘jobben’으로 들어와 1889년부터 주먹으로 가격하는 펀치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1914년부터 영국, 미국 등 신문 헤드라인에 많이 등장했다. 미국 폴 딕슨 야구영어사전에 ‘jab’는 1920년부터 공을 짧게 치거나, 캐처가 볼을 재빠르게 잡거나, 내야수가 그라운드 볼을 낚아채는 의미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언론에선 일제강점기 때부터 잽이라는 말을 썼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33년 12월3일자 ‘아마권투초일(拳鬪初日) 섬홀(閃忽)하는벽력철권(霹靂鐵拳) KO연발(連發)로백열(白熱)’ 기사에서 ‘박군장신(朴君長身)을 이(利)하야 좌(左)『잽』으로공세(攻勢)에 나아가 여군일시고전(呂君一時苦戰)타가 분기(奮起)하야 박군(朴君)의『보디—』를 난타(亂打)하니 박군(朴君) 회(回)에이차(二次) 따운되고 삼회(三回)에 드러가 역시여군좌(亦是呂君左)『스웡』으로 박군(朴君)을 맹타(猛打)하니 박군일시(朴君一時)『그록기—』되의 결국판정(結局判定)으로 여군승(呂君勝)’라고 전했다. 당시 이 기사는 조선체육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해 종로기독청년회(YMCA) 강당에서 열린 제2회전조선아마추어권루선수권대회 첫 날 경기 상보를 전한 내용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