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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헤매던 1번 자리, 플로리얼의 돌파구를 열다

2025-01-25 13:39:37

에스테반 플로리얼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의 2025시즌 리드오프 자리를 놓고 에스테반 플로리얼(28)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는 최인호부터 하주석까지 총 10명의 선수를 1번 타석에 투입하며 리드오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는 리그에서 유일한 현상으로, 리드오프 포지션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태연의 경우 타율 0.338, 출루율 0.410의 뛰어난 수치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의 '빠른 야구' 철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인호의 타율 0.277, 출루율 0.382, 황영묵의 타율 0.303 등 여러 선수의 실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는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 도루 성공률 73.5%의 플로리얼을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대 8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계약은 리드오프 문제 해결에 대한 구단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플로리얼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발이다. 트리플A 최근 3년간 39-25-22도루를 기록했으며, 도루 성공률도 각각 79.6%, 71.4%, 84.6%에 달한다. 김경문 감독의 '육상부' 야구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선구안 역시 매력적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66, 출루율 0.352를 기록했고, 순수 출루율 0.086은 팀 내 최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29.2%의 높은 삼진 비율은 여전히 걸림돌로 지적된다.

김경문 감독은 1번 타자에게 단순한 안타나 홈런보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능력을 원한다. 황영묵의 증언처럼 "투수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한 베이스 살아나가며 다음 타자에게 연결해 주는" 그런 타자를 추구한다.

2024년 팀 도루 69개로 9위에 그쳤던 한화에게 플로리얼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1번 타자 적합성이 가늠될 전망이며, 김경문 감독의 복심이 누구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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