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팀 컬러가 무색할 정도로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에게, 김인환(27)의 부활은 절실한 상황이다.
김인환은 2022년 16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51경기 출전에 그치며 1홈런, 타율 0.237에 머물렀다.
김인환은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을 단점 보완에 집중한 나머지 본인의 강점인 장타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분석했다. "타격폼에 변화가 있었다"며 "오히려 내 장점을 해치는 것 같아서 올해는 내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여전히 김인환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 그는 최근 5년간 노시환, 채은성을 제외한 국내 한화 타자들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기에 많이 나가서 지난해 보여드리지 못한 내 강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김인환의 각오는 분명하다.
1루와 외야를 오가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유연성도 강점이다.
김인환이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팀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의 부활이 한화 타선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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