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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꼴찌의 역설, 롯데의 '황금세대' 탄생시키다

2025-01-26 10:10:00

롯데 손성빈
롯데 손성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19년 48승 93패 3무(.340)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 자이언츠가 그 해 겪은 아픔을 발판 삼아 미래를 위한 핵심 자원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프로스포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탱킹의 혜택'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하위 팀에게 주어지는 전국단위 1차 지명권을 통해 롯데는 장안고 출신의 포수 손성빈을 영입했다. 이어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강릉고 좌완 김진욱을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덕수고 나승엽을 선택, 역대 야수 최고 계약금(5억 원)으로 입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롯데 김진욱
롯데 김진욱
이 세 선수는 모두 롯데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거나 그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나승엽은 지난 시즌 121경기 타율 .312, 7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타격 기둥으로 급부상했다.

롯데는 이외에도 해당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유망주들을 활용해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우강훈을 LG에 보내고 손호영을 데려온 트레이드는 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롯데 손호영
롯데 손호영
또한, 송재영과 이병준 등 다른 지명 선수들도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이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롯데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2019년의 최악의 성적이 오히려 롯데에게 '황금세대'를 안겨준 셈이다.
이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팀의 성적 향상이 어우러진다면 2019년의 고통은 롯데 팬들에게 달콤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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