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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득할 수 없나?' KBO의 '조변석개', 툭하면 바꾸는 한국시리즈 경기 방식, 2-2-3에서 2-3-2로...또 바꿀 것

2025-01-25 22:08:56

2-2-3 체제에서 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2-3 체제에서 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또 바꿨다.

KBO가 한국시리즈 경기 방식을 다시 변경했다. KBO는 "한국시리즈 진출팀간 공정한 경쟁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 2-2-3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 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 -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에서 7경기 중 5경기가 열렸다. 이유가 참 궁색했다. 5차전 안에 승부가 나면, 정규시즌 우승구단이 원정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3-2 체제에서 5차전 만에 양키스를 꺾고 우승했다. 원정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양키스타디움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여느 우승과 다름없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LA로 돌아간 후 홈팬들과 축하 이벤트를 열광적으로 가졌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그게 공평한 경기 방식이다.

그런데 KBO는 윈정지 우승 세리머니 때문에 2-2-3으로 했다가 여론이 안 좋자 슬그머니 2-3-2로 바꿨다. 2-2-3 체제로 해보니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너무 불리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것이다.

202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위 팀이 원정지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다시 연출될 수 있게 됐다.

이전 KBO 한국시리즈는 1위팀 홈구장에서 1, 2차전,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구장에서 3, 4차전을 치른 뒤 남은 3경기는 중립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이에 지방 팀들이 반발하자 2016 시즌부터 2-3-2 시리즈가 만들어졌다. 1위팀이 1, 2, 6, 7차전을 개최하고 중간 3경기를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1위팀이 원정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경우가 잦자 2-2-3으로 바꿨다.
그리고 다시 2-3-2로 환원한 것이다.

KBO는 좀 진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몇년 뒤 또 바꿀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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