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금지 행정명령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61710320437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국무부는 전 세계 비자 담당자들에게 미국 내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려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출생 당시 성별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간주되는 신청자에 대해 영구 비자 금지 조치를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에서 국무부는 트랜스젠더 비자 신청자들에게 미국 이민·국적법 중 '위증' 항목을 적용하도록 했다.
국무부는 영사 담당 직원들에게 비자 발급을 위해 제출받은 서류가 상충할 경우 출생증명서를 검토하고, 모든 사례에 'SWS25'라고 표시해 전 세계 영사관에서 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한 국무부 교육문화국(ECA)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운동선수가 미국 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별도 지침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직원들에게 신청자가 여행 목적이나 성별을 속여 기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이러한 위증이 부적격 판단을 뒷받침하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지침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도록 지시한 이후 나온 후속 조치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2028년 LA 하계 올림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향후 미국에서 개최될 여자 월드컵 예선 경기 등에도 이번 지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