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3022303905540dad9f33a295917183136.jpg&nmt=19)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난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반부에 들어서며 전북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전환했다. 후반 31분 공격수 전병관 대신 수비수 김영빈을, 후반 42분에는 미드필더 강상윤 대신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를 투입하며 중앙수비수 숫자를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양쪽 풀백마저 공격 가담을 최소화하는 등 과거 K리그 강호 전북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팀을 이끌면서 많은 경기를 경험했지만, 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건 처음"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이어 "사람들은 경기 결과를 볼 때 누가 이겼는지를 먼저 본다. 어떻게 이겼는지 수비수가 6명인지는 잘 확인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니 옳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솔직히 이렇게 안 풀릴 줄은 예상 못 했다"며 어려운 팀 상황을 토로했던 포옛 감독은 "승리가 간절했다. 승리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수비 위주로 했다"며 "승리를 따냈으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란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 유병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3022315400397dad9f33a295917183136.jpg&nmt=19)
한편,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전북이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분명히 스리백 카드를 쓸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 극단적으로 내릴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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