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KBO 시범경기는 단순한 몸 풀기를 넘어 달라진 규칙 아래 각 팀의 전력 구도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자리다.
팀당 12경기, 총 60경기로 구성된 시범경기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일에는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경기가 펼쳐진다. 키움-두산(이천), 삼성-한화(대전), SSG-KIA(광주), kt-롯데(부산), LG-NC(마산)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으며 홈구장 공사로 인해 일부 경기는 제2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범경기의 핵심은 두 가지 규정 변화다. 첫째는 수비 시프트 제한이다. 포수·투수를 제외한 야수 4명이 반드시 내야 흙 경계 내에 위치해야 하며 2루를 기준으로 좌우 2명씩 배치해야 한다.

위반 시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중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극단적 시프트를 무력화하는 이 규정은 타격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피치 클록 단축이다. 주자 없을 때 20초에서 18초로 주자 있을 때 25초에서 23초로 각각 줄어든다. 경기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KBO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비디오 판독은 팀당 2회 유지되며 2회 연속 번복 시 1회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8월 도입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역시 팀당 2회가 부여된다.
10개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와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정규시즌 준비를 마무리한다. 단, WBC 대표 선수들은 대회 종료 전까지 시범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럼에도 '도쿄의 기적'에 고무된 야구 팬들의 발걸음은 시범경기장을 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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