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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연승' 안세영, 역사 앞에 서다…전영오픈 2연패 '한 경기만 남았다'

2026-03-08 09:35:22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무대인 전영오픈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천위페이(중국·3위)를 2-1(20-22 21-9 21-12)로 꺾었다. 통산 상대 전적이 14승 14패로 팽팽했던 '난적'을 상대로 당당히 역전승을 완성하며 결승에 입성했다.

1게임을 듀스 끝에 내준 안세영은 2게임에서 9-8 상황에 7연속 득점으로 판세를 단번에 뒤집었다. 3게임 역시 1-1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로 마무리했다. 1시간 13분의 혈투에서 체력과 집중력 모두 압도적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의 국제대회 연승 기록은 36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역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과거 박주봉, 정명희 등 복식 레전드들이 연패를 달성한 적은 있으나 단식 선수가 2년 연속 정상에 선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결승 상대는 왕즈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의 대결 승자다.

한국의 '금빛 기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4강에서 말레이시아 탄 펄리-티나 조(2위)를 2-0(21-17 21-18)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두 차례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024년 이후 3년 만의 전영오픈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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