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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8강, 그러나' 한국 WBC, 진짜 시험은 마이애미...MLB 최정상 타선 앞 류지현호 숨 고르기

2026-03-10 14:41:00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 하루 쉬고 내일부터 2라운드를 고민하겠다.' 류지현 감독은 9일 밤 짧지만 묵직한 말을 남겼다.

도쿄돔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8강 티켓을 따낸 직후였다. 안도와 긴장이 뒤섞인 그 말 한마디가 지금 류지현호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담아냈다.

숨 돌릴 틈도 없다. 한국은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로 이동해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로 좁혀졌다. 현지시간 11일 밤 두 팀이 맞붙어 1위를 가리며 패하는 쪽은 C조 1위 일본과 격돌하게 된다.
문제는 '어느 쪽을 만나도 만만하지 않다'는 현실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후안 소토(뉴욕 메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MLB 정상급 타선을 앞세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니카라과(12-3), 네덜란드(12-1), 이스라엘(10-1)을 연달아 격파했다.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 단순한 강팀이 아니라 '파괴력' 자체가 무기인 팀이다.

베네수엘라 역시 다르지 않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등 빅리그 주전들이 라인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별리그에 합류하지 못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8강부터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전력은 오히려 더 두터워질 수 있다.

베네수엘라 아쿠냐 주니어 /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아쿠냐 주니어 / 사진=연합뉴스

한국 입장에선 마이애미 장거리 이동이라는 체력 부담이 변수다. 반면 두 팀은 현지에서 11일 밤 경기를 치르고 하루를 쉰 뒤 13일 8강전에 나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4강 문을 열어도 길은 험하다. B조 1위가 유력한 미국에는 에런 저지(양키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에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까지 포진해 있다. 조별리그에서 6-8로 패했던 일본과의 설욕전은 결승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류지현호는 이제 '진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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