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뇨, 부상 복귀전서 페널티킥 결승골...전북 4경기 만에 승

이종균 기자| 승인 2025-03-31 08:55
전북 콤파뇨. 사진[연합뉴스]
전북 콤파뇨.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부상 복귀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팀을 무승의 늪에서 구해냈다.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 시작 7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키 195cm의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콤파뇨는 올 시즌 초반 전북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다. 광주FC와의 K리그1 2라운드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포트(태국)와 16강 1차전에서 각각 헤더로 2골씩을 터뜨리며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그러나 울산 HD와의 K리그1 3라운드 이후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그의 부재 속에 전북은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침체됐다.
이날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콤파뇨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음에도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를 투입했다. 이 전술적 변화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박진섭이 안양 골키퍼 김다솔과 경합 중 뺨을 가격당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콤파뇨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콤파뇨는 "축구 선수로서 부상은 늘 끼고 살아왔지만, 이번엔 내가 없는 동안 팀이 결과가 좋지 못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렇게 결승골을 넣고 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보름 동안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는 몸 상태가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탈리아, 루마니아, 중국 리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콤파뇨는 K리그에 대한 인상도 밝혔다. "K리그 수비수들이 다른 나라 리그보다 더 적극적인 것 같다. 심판들이 파울에 대해 조금 관대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인 것 같다"며 "페널티킥 여부가 가려지는 장면에서 심판들이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K리그만의 특성을 언급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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