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60.8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6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수훈선수로 활약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 시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와 후배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김연경은 해외 리그 생활이 길었던 탓에 2008-2009시즌 이후 V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귀국 후 치른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에는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겪었다.
현재 정규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김연경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하는 완벽한 '라스트 댄스'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한국 배구의 전설 김연경에게 가장 어울리는 은퇴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에 1, 2차전을 이기고도 연속 3패하며 준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에 3전 전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V리그에서의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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