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라이프

해킹·이사회 파행·노조 반발 '3중고'… KT, 리더십 공백 속 위기 대응 멈췄다

2026-01-26 16:30:12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T가 대규모 해킹 사고 후 가입자 이탈, 이사회 파행, 노조 반발이라는 3중고 속에서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퇴임을 앞둔 현직 대표는 관리 역할을 사실상 멈췄고, 차기 대표는 취임 전이라 권한 행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해킹 사고 이후 약 30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데 이어 이사회 내부 충돌까지 불거지며 조직 불안정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이사회에서는 특정 사외이사의 투자·인사 개입 의혹 논의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회의가 파행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섭 대표의 역할 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임기 말 국면에서 전략 결정이 어렵더라도 조직 안정과 차기 체제 인수인계에는 적극 나서야 했다는 지적이다. 내부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윤영 대표 내정자 입장도 난처해졌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취임 전이라 인사·조직 개편 권한이 없고, 이사회 파행으로 비공식 조율도 쉽지 않다. 김 대표가 법적 임기까지 대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조직 쇄신안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일부 사외이사 교체론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 내부 관계자는 "차기 대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현 대표라도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이사회 파행과 리더십 공백이 동시에 이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