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31851100521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이사회, 오후 2시 정기 대의원총회를 서울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내 회의실에서 차례로 개최한다.
협회는 대의원총회를 '정몽규호'의 시작을 알리는 장으로 삼으려 했다. 정 회장에 이은 '2인자'로서 행정을 총괄할 인사를 중심으로 새 집행부 면면을 발표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적임자를 구하는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총회에서 부회장, 이사 등 집행부를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총회까지 집행부를 꾸리지 못할 가능성을 놓고 "(인선을) 일부만 하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다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레까지 다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지만, 내주까지라도 이사 선임을 다 마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정 회장의 발언처럼 이번 총회에서 집행부를 확정하지 못해도 정관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취재진과 인터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31851320744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하지만 총회는 선임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회장은 추후 선임 결과만 보고해도 된다.
회장은 임시 총회를 여는 권한도 보유한 터라, 정 회장이 4일 대의원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뒤 추후 임시 총회를 소집해 임원진을 발표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하나 이같이 협회를 이끌 집행부 구성이 밀릴수록 각종 혁신 조치와 행정에 필요한 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
4일 총회는 집행부 확정과 동시에 협회가 3대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으로 정리한 혁신안을 대의원들에게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당장 집행부와 각 분과 책임자로 어떤 인사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직 구조 개편과 연동되는 쇄신안도 구체적 수준까지는 공개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협회의 한 직원은 "(혁신안에 따라) 부서가 신설될 수도, 수평적인 팀 체제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집행부의) 방향성을 몰라서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도 뭐라고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을 이끌어온 보직자들도 집행부 구성·조직 변화에 따라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어 당장 신사업 추진 등에 주도적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대한체육회장 취임식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31851570127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정 회장의 공약 착수 시점도 미뤄진다.
정 회장은 각종 쇄신안 외 ▲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및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공, 디비전 승강제 완성, 2031년 아시안컵 유치 카드 등 장·단기적으로 행정력이 필요한 공약을 꺼낸 바 있다.
이번 총회로 임원진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은 협회 행정 '현상 유지' 임무를 맡고 있는 현 집행부 인사들에게도 달갑지 않다.
현 집행부의 한 임원은 "아직 꾸려지지 않은 차기 집행부를 의도치 않게 '대행'해야 하는 입장이다. 기존 업무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 업무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설정하고 추진하는 건 당연히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본다"고 털어놨다./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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