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나이 때문에 그는 동료들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공격수 몽가는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레스터가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빌랄 엘 카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16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몽가의 나이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제 15세 271일이었다. 이날 풀타임을 뛴 1987년 1월생의 레스터 공격수 제이미 바디(38)와는 스물세 살 차였다.
이날 출전으로 몽가는 아스널 소속 미드필더 이선 은와네리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EPL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은와네리는 2022년 9월 15세 181일의 나이로 EPL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몽가는 레스터 동료들과는 달리 셔츠 가슴에 스폰서 로고가 없는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EPL에서 18세 미만 선수는 도박 스폰서가 표시된 유니폼을 착용할 수 없다.
그래서 몽가의 유니폼에는 레스터 구단과 아디다스 로고만 붙어 있었다.
이날 레스터는 결국 0-3으로 져 다음 시즌 강등이 유력해졌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레스터는 4승 5무 22패, 승점 17로 리그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있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9승 5무 17패·승점 32)와도 승점 차가 15나 난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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