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핵심 선수들과 재계약을 추진하며 다음 시즌 우승 수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트레블 현대캐피탈, 박경민 시작으로 우승 멤버 전원 잔류 추진
현대캐피탈은 박경민에 이어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 공격수 전광인, 이시우, 김선호 등 우승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레전드' 문성민의 은퇴로 인해 생긴 샐러리캡 여유 공간을 활용해 핵심 선수들을 모두 붙잡을 계획이다.

여자부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를 앞둔 통합우승팀 흥국생명이 FA로 풀린 베테랑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과 문지윤, 김다솔의 잔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일본인 감독 요시하라 도모코 체제에서도 우승 멤버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위권 팀들도 내부 FA 단속에 총력
플레이오프 진출팀 KB손해보험도 베테랑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자부에서는 FA 대어급 선수인 양효진, 고예림(이상 현대건설), 유서연, 권민지(이상 GS칼텍스) 등도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 시 보상 선수가 필요 없는 유일한 'C등급' 선수인 이다현은 현대건설 잔류와 타 팀 이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 박준혁, OK저축은행 박원빈, 한국전력 신영석·서재덕, 삼성화재 김정호 등 다른 구단 소속 FA 선수들도 대부분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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