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힘의 대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32143420242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65-61로 꺾었다.
41승 13패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고 4강 PO에 직행한 SK는 선승을 챙기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잡은 54개 팀 가운데 42개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77.8%의 확률이다.
kt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인해 SK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초반 양상은 반대였다. 한 달여 만에 실전을 치른 SK는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워니를 묶으려는 kt가 오재현이 3점을 쏘도록 놔두는 '새깅 디펜스'를 꺼내들었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1쿼터를 11-21로 끌려갔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국가대표에도 뽑혔던 오재현을 빼고 신인 김태훈을 투입해 어렵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SK는 김태훈이 코너에서 3점 2개를 터뜨리며 워니 등이 골밑에서 활약할 공간을 만들어준 2쿼터를 22-14로 앞서 전반 종료 시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훈이 전반에만 19점을 폭발한 kt는 허훈을 제외한 다른 국내 선수들의 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3쿼터까지 15-20으로 뒤졌다.
승리에 가까워진 SK는 막판에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워니가 허훈의 공을 낚아챈 데 이어 오재현이 허훈의 실책까지 끌어내는 등 kt의 공격으로 연속으로 무위로 돌렸다.
kt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공격을 반복해 종료 1분 40초 전 61-6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해먼즈는 워니를 상대하며 15리바운드를 따냈으나 공격 효율성이 아쉬웠다. 필드골 성공률이 29%에 그쳤다. 3점 12개를 쐈으나 11개를 놓쳤다.
kt는 24점을 올린 허훈의 3점 6방을 제외하면 3점 성공률이 4%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이 25개를 쐈으나 24개를 놓쳤다.
SK에서는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6강 PO에서 판정 논란이 거듭됐던 KBL은 이날 주심급인 이승무, 장준혁 심판을 모두 투입하는 등 공들여 심판진을 구성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