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20일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 남자대표팀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에서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문성민은 지난 3월 20일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구단 은퇴식을 가진 후 같은 팀 코치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함에 따라 배구협회가 그의 국가대표 경력을 기리는 공식 은퇴식을 마련한 것이다.
은퇴식에서는 오한남 회장이 문성민에게 은퇴 기념패와 함께 그가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 착용했던 등번호 15번이 새겨진 태극마크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성민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간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로서 빛나는 성과를 남겼다.
한편 문성민의 은퇴식이 열리는 한국-네덜란드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평가전에는 허수봉(현대캐피탈)과 황택의(KB손해보험) 등이 주축을 이루는 한국 대표팀이 V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거포 미힐 아히(삼성화재)를 앞세운 네덜란드와 6월 6~7일 두 차례 대결한다.
평가전 입장권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이후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배구협회는 "대표팀이 이번 평가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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