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아직 빅리그 데뷔를 이루지 못한 고우석은 이제 미국 잔류와 KBO리그 LG 트윈스 복귀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고우석을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되면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고우석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후 1년이 지나, KBO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고우석은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 고초를 겪었다.
올해에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합류 경쟁조차 하지 못했다.
5월부터 실전에 나선 고우석은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올라왔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선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였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은 고우석을 '전력 외'로 판단했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2시즌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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