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200 수준에 머물며 시즌 초반의 날카로움을 잃은 모습이다. 6월 들어 월간 타율은 0.192까지 떨어졌고, 타순 또한 시즌 처음으로 6번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는 위기라기보다는 변화의 시기다.
메이저리그 초년생이 겪는 초기 적응기에서 슬럼프는 흔한 현상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은 이정후의 잠재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시즌 초반, 그는 3할대 타율과 안정된 수비, 정확한 주루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최근에는 출루율 저하와 함께 스윙 타이밍의 미세한 어긋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유리한 볼 카운트 유지, 타구 질 향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출루 능력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코칭스태프는 그의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지금 부진하지만, 결코 멀어진 선수가 아니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거쳐온 당연한 과정일 뿐이다. 중요한 건 이 시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이다. 팬들이 그의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이유는 충분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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