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2-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직전 홈 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꼴찌 팀인 마이애미 말린스에 싹쓸이패를 당한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팀인 화이트삭스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자 뿔이 난 것이다.
팬들은 SF 공식 SNS에 "밥 멜빈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경질하라"며 격한 댓글을 달고 있다. 일부는 선을 넘은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도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만루 기회에서 인 필드 플라이를 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3일 연속 침묵했다. 타율은 0.243으로 떨어졌다.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이다.
한 팬은 "이 팀에서 이정후의 자리는 더 이상 없을 듯. 그는 AA에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팬은 매우 부적절한 단어를 쓰며 이정후를 격렬하게 비판했다.
일부이긴 하지만 이들의 비판 수위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5월 들어 이정후의 타격감이 떨어지자 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6월에 더 부진하자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팬은 "이정후는 단타만 친다. 1억 1천3백만 달러를 받는 선수로서는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정후가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의견이 있다. 그의 계약은 과도한 지출이었다는 평가도 있다"라고 쓴 팬도 있다.
이정후가 7월에도 부진할 경우 팬심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7월 1일 경기에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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