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성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wiz전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 차단했다. 투구 수는 98개였다.
팀이 7-2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7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간 박주성은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다.
경기고 재학 시절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무기로 2019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을 만큼 높은 기대를 받았던 박주성이었다.
키움의 2017년 1차 지명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8년 1차 지명자는 현재 병역 수행 중인 에이스 안우진이다.
하지만 박주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선발과 불펜을 전전하다가 2022시즌 종료 후 상무로 입대했다.
상무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병행하며 2023년 5홀드 평균자책점 1.93, 2024년 10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올 시즌 팀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고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키움이 김윤하를 1군에서 제외하면서 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주성은 최고 시속 145km 속구를 앞세워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교란시켰다.
투심 패스트볼(30구), 직구(2구) 등 속구보다는 슬라이더(44구), 커브(12구), 포크볼(10구) 등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구사했다.
kt 타선에서 박주성을 유일하게 공략해낸 타자는 안현민이었다.
박주성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했는데, 그 중 안현민에게만 솔로홈런 2개를 내줬다.
4회에는 슬라이더, 6회에는 포크볼을 던졌으나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집중되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안현민을 제외한 나머지 kt 타자들은 박주성의 예리한 제구력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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