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우완 선발투수 슈웰렌바흐가 팔꿈치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슈웰렌바흐는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이닝 동안 시즌 개인 최다인 12탈삼진을 기록하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로 기록된 이 경기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슈웰렌바흐는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로테이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10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과 최다 투구이닝을 동시에 달성한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애틀랜타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도 최근 갈비뼈 골절로 IL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주력 투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마운드 전력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 애틀랜타는 슈웰렌바흐의 장기 이탈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전통의 강호가 '가을야구' 무대를 놓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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