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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오타니' 따돌린 시애틀 롤리...MLB 홈런 1위, 35홈런 달성

2025-07-05 16:51:13

구단을 상징하는 삼지창을 든 시애틀 포수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구단을 상징하는 삼지창을 든 시애틀 포수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28)가 구단의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롤리는 5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진행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시애틀 구단에서 1998년 그리피 주니어가 작성한 팀 전반기 최다 홈런과 동률을 이루는 성과다.
롤리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자리도 확고히 지켰다. 그의 뒤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2홈런)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30홈런)가 추격하고 있다.

경기 후 롤리는 "그리피는 나에게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전설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를 본보기로 삼고 있고,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피는 통산 630홈런을 기록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로 평가받는다.

롤리는 "그리피는 부상만 없었다면 배리 본즈를 넘고 홈런 기록을 깼을 것"이라며 여전히 그리피를 최고의 선수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피가 클럽하우스에 올 때마다 대화하며 많이 배운다. 전화도 몇 번 나눴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롤리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6년 1억500만 달러(약 1천433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홈런뿐 아니라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을 남기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자리를 굳혔다.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은 내 강점"이라고 밝힌 롤리는 "홈런을 노리기보다, 좋은 공이 아니면 안타를 치는 법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 35개에 비해 단타는 36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 위주의 성적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롤리는 "매일 최선을 다해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클럽하우스 리더로서의 책임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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