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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들이 일으킨 기적' KIA 승률 0.813 폭주! 단독 2위 도약...한화와 총력전 예고

2025-07-06 12:40:33

승리 환호하는 KIA / 사진=연합뉴스
승리 환호하는 KIA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초순까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1강' 후보로 평가받았던 KIA는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윤도현, 황동하, 곽도규 등 투타 핵심 멤버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무너졌다.

주전 선수들은 물론, 백업 선수들까지 부상당해 이는 물론 잇몸까지 허물어졌다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여파는 성적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KIA는 지난달 17일까지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호랑이 군단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전환점 삼아 포효하기 시작했다.

NC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한 점 차, 두 점 차 승리를 따낸 KIA는 kt wiz와의 3연전을 완승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KIA는 6월 14일 NC전부터 5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최근 소화한 18경기에서 13승 2무 3패, 승률 0.813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은 KIA가 유일하다.
KIA는 5일 롯데에 13-0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KIA가 2위 이내에 오른 것은 개막전 승리 이후 처음이다.

KIA의 상승세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는 KIA 김호령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는 KIA 김호령
KIA는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며 지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휴식을 제공했고, 애덤 올러가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자 즉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 수술 후 재활 중인 선발 자원 이의리가 돌아오는 후반기를 승부처로 보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잡은 KIA의 백업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대체 선발 투수 김건국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야수 중에서는 유틸리티 자원 오선우와 외야수 김호령, 고종욱이 힘을 보탰다.

세 야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0.800 이상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들은 최근 18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합작한 중심 타자 패트릭 위즈덤, 최형우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양현종, 윤영철 등 시즌 초반 주춤했던 선발 자원들도 힘을 냈고,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 등 불펜 투수들은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1위 한화 이글스를 3경기 차로 추격한 KIA는 전반기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KIA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숨 고르기를 했던 호랑이 군단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와의 3연전을 총력전으로 치를 예정이다.

윤영철과 양현종, 네일이 선발 출격한다. 한화는 문동주, 엄상백, 황준서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연전을 치른 뒤에는 올스타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두 팀은 불펜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올 시즌 8차례 맞붙었고, 한화가 5승 3패로 앞서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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