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t wiz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은퇴식을 통해 정들었던 유니폼과 작별한다.
은퇴 후 중계 해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의 활약을 이어가는 김재호는 이날 경기 시작 전 가족들과 함께 시구, 시타를 했고 1회초 수비 도중에는 교체되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특히 자신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52번을 이어받은 박준순과 교체되며 직접 유니폼을 물려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 "이닝 도중 교체해 팬들에게 응원과 함성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기를 바라는 의도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김재호는 구단을 통해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라며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루는 등 각별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재호는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등 후배들이 모두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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