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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두산 한길 마무리' 김재호 은퇴식, 52번 유니폼 박준순에게 직접 전달하며 1회 2사 후 교체 "감동의 대관식""

2025-07-06 19:30:58

은퇴 경기에서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제공.
은퇴 경기에서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제공.
6일 은퇴식을 치르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출신 내야수 김재호가 후배 박준순에게 52번 유니폼을 물려주며 1회초 도중 교체됐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t wiz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은퇴식을 통해 정들었던 유니폼과 작별한다.
통산 1793경기에 나와 타율 0.272, 안타 1235개, 홈런 54개, 600타점을 기록한 김재호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출장, 두산 유격수 최다 안타와 타점,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 후 중계 해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의 활약을 이어가는 김재호는 이날 경기 시작 전 가족들과 함께 시구, 시타를 했고 1회초 수비 도중에는 교체되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특히 자신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52번을 이어받은 박준순과 교체되며 직접 유니폼을 물려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준순에게 유니폼을 물려주는 김재호(왼쪽에서 두 번째)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준순에게 유니폼을 물려주는 김재호(왼쪽에서 두 번째)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구단은 "52번 유니폼의 대관식 개념"이라며 "선발 출전과 이닝 도중 교체, 유니폼 교환식 모두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닝 도중 교체해 팬들에게 응원과 함성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기를 바라는 의도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선발 출전한 김재호는 이날 1회 2사 후에 교체됐고, 수비할 기회는 없었다.

김재호는 구단을 통해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라며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루는 등 각별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재호는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등 후배들이 모두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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