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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악 4.77' SSG 외국인 투수, 앤더슨 1.99·화이트 2.45로 완전 달라졌다

2025-07-07 11:13:27

역투하는 SSG선발 앤더슨 /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SSG선발 앤더슨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가운데,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 콤비가 최상급 성과를 내고 있다.

SSG는 4~5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직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1승 2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깔끔하게 설욕한 셈이다.

두 투수는 연이틀 선발 마운드에 올라 모두 승리를 가져다줬다. 4일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고, 5일 나선 화이트 역시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앤더슨은 NC전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99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5.2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져 1점대를 벗어났던 평균자책점을 단 한 경기 만에 회복시킨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늦은 출발을 했던 화이트도 현재 평균자책점 2.45라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SSG의 외국인 투수진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좌완 로버트 더거는 2024시즌 첫 외국인 선수 방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데뷔전부터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세 번째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3이닝 14실점(13자책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결국 6차례 선발 등판 후 조기 방출됐다.

2023년 팀 에이스였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22경기만 소화하며 구위 하락을 보였다. 시즌 후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SSG 선발 화이트 / 사진=연합뉴스
SSG 선발 화이트 /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SSG는 총 4명의 외국인 투수를 기용했다. 앤더슨이 더거의 대체 선수로 중도 입단했고,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가 엘리아스의 임시 대체 선수로 5차례 선발했다. 이들 4명이 합쳐 던진 이닝은 285이닝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4.77로 전 구단 중 최하위였다.

작년 외국인 투수진의 부진이 워낙 심했던 탓에 올해 앤더슨과 화이트의 활약은 더욱 빛난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89로 구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앤더슨은 올해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KBO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폰세와 앤더슨 둘뿐이다. 화이트 또한 2선발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두 투수가 남은 시즌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SG 외국인 투수진이 가장 강력했던 시기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2022시즌이었다. 당시 에이스 윌머 폰트가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고, 후반기 합류한 숀 모리만도는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화이트는 5일 NC전으로 전반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고, 앤더슨은 10일 인천 KT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할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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