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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 완벽한 시즌...타율 0.354+16홈런+53타점→타격 4개 부문 모두 1위 독주

2025-07-10 18:26:07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의 히트 상품 안현민(21)이 올 시즌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354(256타석 212타수 75안타), 16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규정 타석(273타석)에 17타석이 모자라 타격왕 경쟁에서 제외돼 있지만, 규정 타석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에는 타격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율뿐만 아니라 장타율(0.651), 출루율(0.465), OPS(1.116·장타율+출루율)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현민이 올 시즌 얼마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는 최근 몇 년간 각 타격 부문 선두 선수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안현민의 현재 출루율 기록은 최근 9년 중 1위다.

2016년부터 그보다 높은 출루율로 시즌을 끝낸 선수는 2016년 김태균(당시 한화 이글스·0.475)이 유일하다.

리그 환경을 감안하면 그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2016년은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했던 시즌으로, 당시 리그 타율이 0.290에 이르렀다. 올 시즌 리그 타율은 투고타저의 여파로 0.259에 그치고 있다.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2020년 이후 안현민보다 높은 장타율을 기록한 선수도 한 명뿐이다.

2020년 팀 동료 멜 로하스 주니어(0.680)를 제외하면 올 시즌 안현민보다 높은 장타율을 달성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수의 종합적 가치를 보여주는 OPS는 2018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었던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당시 1.175)만이 올 시즌 안현민보다 높은 OPS를 기록했다.

안현민은 출루율을 높이는 볼넷 기록에서도 역사적 수준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59경기 256타석에서 39개의 볼넷을 얻었다. 타석당 0.1523개, 경기당 0.6610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 시즌 출루율 1위 최형우(KIA 타이거즈·타석당 0.1449개)는 물론 2024시즌 출루율 1위 홍창기(LG 트윈스·타석당 볼넷 0.1507개)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2023년 출루율 1위 홍창기(0.1368개), 2022년 출루율 1위 정은원(상무·0.1414개)의 기록보다도 우수하다.

안현민이 클린업 역할은 물론 팀 공격에서도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리그 최강의 장타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마치 베테랑처럼 상대 투수진과 치밀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유혹구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 투수진이 정면 승부를 회피하는 것도 볼넷 급증의 원인이 됐다.

안현민은 지난 시즌 38홈런을 치며 프로야구의 스타로 부상했던 타격과 주루의 상징 김도영(KIA)보다도 장타율, 출루율, OPS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0년 이후 OPS 1.1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안현민의 성적은 더욱 실감 난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1.111), 2014년 넥센 강정호(1.198)와 박병호(1.119),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1.110), 2015년 테임즈(1.287), 박병호(1.150), 2016년 최형우(1.115), 테임즈(1.106),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최정(1.111), 2018년 박병호만이 OPS 1.100을 돌파했다.

이 중 최형우와 최정을 제외한 모든 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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