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롯데 시절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강민호(가운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1233110128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별들의 축제'로 불리는 올스타전은 리그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 자체의 치열함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최근 트렌드인 재미있는 코스프레, 유니크한 세리머니 등 경기장 밖의 볼거리들이 더해지면서 진정한 '한여름 밤의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2회의 올스타전이 개최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5차례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해 35.7%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 팀은 해태 시절을 아우르는 KIA 타이거즈로 7차례에 그쳐 롯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김용희 전 롯데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첫 미스터 올스타 주인공이 되었고, 1984년에도 재차 이 영예를 안으며 아예 '미스터 올스타'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는 프로야구 출범 이전인 1980년 실업야구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수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SK 사령탑 시절의 김용희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1249500002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989년부터 1991년까지는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등 롯데 선수들이 3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 타이틀을 독점했으며, 1998년과 1999년에는 박정태가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2015년 강민호 이후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는 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스터 올스타 부문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팀은 한화 이글스다.
2022년 정은원, 2023년 채은성이 연속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으며, 올해는 한화의 새 보금자리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특히 한화는 전반기를 상쾌한 6연승으로 마감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선두를 확정지었고, 홈 관중들 앞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을 '한화 축제'로 만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23년 미스터 올스타 한화 채은성(가운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1250130275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작년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를 탄생시킨 KIA 역시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스터 올스타를 보유한 팀이다.
특정 구단의 3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 배출은 1989∼1991년 롯데 이전에 당시 해태가 1986∼1988년 김무종, 김종모, 한대화의 수상으로 먼저 달성한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의 미스터 올스타는 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 베어스)가 유일한 사례로 남아있다.
투수 출신 미스터 올스타는 1985년 김시진(당시 삼성 라이온즈),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돌핀스)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삼성은 1985년 김시진이 유일한 미스터 올스타로, 올스타전과 특별한 인연을 맺지 못한 팀이다.
전통적인 강호로서 매년 다수의 올스타를 배출해온 팀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터 올스타는 40년간 공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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