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7천282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를 양산하고 보기 1개만 적어내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키스 미첼(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한 김주형은 6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이로 우승 경쟁권에 진입했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좋은 추억이 있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상승 곡선을 그릴 기회를 잡은 셈이다.
선두권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제이크 냅(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등 4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안병훈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로 라운드를 마친 안병훈은 공동 14위에 올랐다. 같은 성적표를 작성한 선수 중에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포함됐다.
공동 14위 그룹에만 19명이 몰려 있을 정도로 중상위권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각각 이븐파 70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KPGA 투어 출신 선수들은 다소 아쉬운 첫날을 보냈다. 김홍택과 조우영이 2오버파 72타로 공동 113위, 이정환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48위에 그쳤다.
메이저 우승 경험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는 각각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3위로 무난하게 첫 라운드를 소화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의 반등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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