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21531500699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안현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1년 전만 해도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었기 때문에 올스타전은 상상도 못했다"며 "개막 전 목표도 퓨처스(2군) 올스타전 진출이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2022년 8월 군 입대 후 작년 2월 전역했다.
하지만 안현민은 선발 기회를 잡은 지난 4월 3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놀라운 파워를 선보이며 단숨에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다.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작성했다.
규정 타석 달성을 눈앞에 둔 안현민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율, 출루율(0.465), 장타율(0.648) 등 타격 각 부문 선두로 올라설 전망이다.
어떻게 보면 안현민의 올스타전 출전명단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그는 긴장감 탓인지 예선에서 홈런 4개에 머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현민은 "더블헤더를 치르는 것보다 힘들었다"며 웃은 뒤 "초반 1분 30초 동안 홈런이 안 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홈런을 때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홈런 더비는 부상 위험성과 타격 폼 변화 가능성이라는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홈런 더비 출전을 기피하기도 한다.
그는 '다칠까 걱정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후반기에 부진할 수 있는데, 그때 팬들이 홈런 더비 출전을 원인으로 생각하실까 봐 걱정됐다"며 "그래서 다치지 않으려고 더욱 신경 썼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고 홈런 더비를 진행하면서 욕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임했다"며 "현재 컨디션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안현민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물론, 2025시즌 종료 후 펼쳐질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 의욕을 묻는 질문에 "태극 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은 크다"며 "특히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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