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9회에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통산 350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 기록은 저지의 메이저리그 1088번째 경기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 최단 기록 보유자였던 마크 맥과이어의 1280경기보다 무려 192경기나 빠른 신기록이다.
경기 후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는 지금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입증했다"고 저지를 극찬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첫발을 내딘 저지는 MVP를 두 차례 수상한 현역 최고의 장거리포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58(1위), 홈런 35개(2위), 81타점(2위), OPS 1.204(출루율+장타율 1위)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저지는 "350홈런 달성은 기쁘지만, 오늘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훌륭한 팀과 뛰어난 동료들이 항상 나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지가 이번에 뛰어넘은 맥과이어는 2001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58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맥과이어는 MLB 역대 홈런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0년 금지약물 사용을 인정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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