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좌완 힐이 5월 중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후,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오마하에서 메이저리그 팀으로 콜업되었다고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가 보도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45세인 힐은 로열스 합류로 MLB 최고령 현역 선수 자리에 오르며, 올해 42세인 저스틴 벌랜더를 제치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른 여섯 번째 40대 선수다.
힐은 202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었으며, 당시 4경기에서 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현재 로열스에서 그의 역할은 확정되지 않았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콜업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2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가 미정 상태라 힐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힐은 트리플A 오마하에서 치른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평균 4⅔이닝을 던지며 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36, 48탈삼진, 25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톨레도 머드헨스전에서는 4피안타 1실점으로 10탈삼진을 기록했다. 45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92년 8월 6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한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이다.
현재 로열스는 콜 레이건스(왼쪽 회전근개 염좌), 알렉 마시(오른쪽 어깨 통증), 마이클 로렌젠(왼쪽 복사근 염좌)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한 불펜 요원 대니얼 린치 4세(왼쪽 팔꿈치)도 7월 6일부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 9이닝당 9.1탈삼진이다. 최고의 시즌은 2007년으로 평가받는데, 당시 컵스에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3, 195이닝 동안 183탈삼진을 기록했다.
힐이 뛰었던 14개의 MLB 팀은 다음과 같다.
• 컵스 (2005–08)
• 오리올스 (2009)
• 레드삭스 (2010–12, 2015, 2022, 2024)
• 가디언스 (2013)
• 에인절스 (2014)
• 양키스 (2014)
• 애슬레틱스 (2016)
• 다저스 (2016–19)
• 트윈스 (2020)
• 레이스 (2021)
• 메츠 (2021)
• 파이리츠 (2023)
• 파드리스 (2023)
• 로열스 (2025)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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