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USA투데이=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207500107104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투수 페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고 디 애슬레틱의 케이티 우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디널스는 현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구매 또는 판매’의 기로에 서 있지만, 우에 따르면 팀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페디 트레이드는 추진할 예정이다.
MLBTR은 "트레이드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맥그리비를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누군가를 내보내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며 "맥그리비는 전도유망한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올해 트리플A에서 1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72, 삼진율 25.5%, 볼넷율 4.9%, 그리고 땅볼 비율 53.8%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디널스는 겨울에 리셋을 시도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트레이드 거부권 때문에 하지 못했다. 결국 대체로 현상 유지를 선택했고, 현재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에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스윕을 당했지만, 여전히 와일드카드 진출권과의 격차는 3.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며 "구단이 맥그리비가 메이저리그에서 준비됐다고 판단한다면, 선발 투수를 내보내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면서도 시즌 막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디에 대해 MLBTR은 "내보내기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레이와 마이콜라스는 전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구단이 겨울에 리셋을 시도했을 때, 두 선수 모두 잔류를 원했고 트레이드 루머는 빠르게 사라졌다. 팔란테와 리베라토어는 모두 젊고 장기적으로 팀 전력에 포함될 수 있는 투수들이기에 내보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반면, 페디는 올해 32세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팀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문제는 그의 트레이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2023년 한국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카디널스에서 17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0, 삼진율 21.2%, 볼넷율 7.2%, 땅볼 비율 42.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 올 시즌 98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83, 삼진율 13.5%, 볼넷율 10.7%, 땅볼 비율 39.2%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적 탓에 다른 팀들이 페디를 두고 경쟁적으로 영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으로 투수진이 무너진 팀에는 뒷선발 보강용으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당장 포스트시즌에서 경쟁력 있는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그의 연봉은 750만 달러로, 현재 잔여 금액은 약 3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작년 수준의 성적을 낸다면 ‘가성비’로 평가받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매력적이지 않다"며 "카디널스가 정말로 페디를 트레이드해 맥그리비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 연봉 일부를 부담하면서 더 나은 대가를 받아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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