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 중인 힐을 빅리그로 콜업할 예정"이라며 "힐은 이르면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개최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출전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힐이 빅리그에 복귀하면 MLB 역대 최다 구단 소속 출전 동률 기록을 세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4개 팀에서 활약한 에드윈 잭슨이 보유하고 있다.
힐은 캔자스시티 구단 최고령 출전 기록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기록은 우완 투수 게일로드 페리가 1983년에 세운 45세 6일이다.
힐은 MLB의 대표적인 노장 투수다.
그는 보스턴에서 방출된 이후에도 마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고, 올해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스무살 이상 어린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소화한 9경기를 포함해 마이너리그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22의 성과를 거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두 차례나 달성했다. 선발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최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되면서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다만 캔자스시티 구단이 힐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 역대 최고령 등판 기록은 전설적인 투수 새철 페이지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5년 58세의 나이로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에서 공을 던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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