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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교차'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후 치명적인 수비 실수...팀은 6연패 늪

2025-07-22 18:42:09

1루에서 세이프되는 이정후(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1루에서 세이프되는 이정후(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내야 안타로 행운을 잡았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풀타임 출전했다. 5차례 타석에서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49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이정후의 타격은 부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했다.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던진 두 번째 공인 낮은 싱킹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맞지 않아 범타를 기록했다.
4회에도 2사 1루 기회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좌절했다.

전환점은 3-8로 뒤진 6회초였다. 이정후는 2사 상황에서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에런 버머와 맞섰다. 세 번째 공인 바깥쪽 낮은 코스 스위퍼를 배트 끝에 맞춘 타구는 내야 앞쪽으로 굴러갔다.

상대 포수 숀 머피가 서둘러 공을 집어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빠른 주루가 앞섰다. 아슬아슬한 세이프 판정으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타자들의 연결 타격이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문제는 6회말 수비에서 발생했다. 이정후는 2사 2루 상황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이 올린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타구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날아오자 이정후와 동료 좌익수 엘리오트 라모스 모두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는 라모스를 흘끗 바라보면서도 확실한 캐치 사인을 보내지 않았고, 라모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 간 의사소통 부재로 결국 타구는 이정후 바로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 플레이는 공식 기록상 적시 2루타로 처리됐지만, 충분히 실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실수로 스코어는 3-9로 더욱 벌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4-9로 패하며 6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 빠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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