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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에서 '태극마크 일원'으로... 카스트로프, '팀워크가 먼저' 한국어 공부도 시작

2025-09-04 15:09:41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 사진=연합뉴스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했다.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가운데 새 얼굴 카스트로프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데뷔 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독일 A매치 출전 경험이 없어 한국 대표팀 선택이 가능했다.

주목할 점은 카스트로프의 태도 변화다. 이전 '쿠팡플레이' 중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밝혔던 그는 대표팀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현명하게 답했다.
"특정 선수보다는 이 팀의 일원으로서 잘 지내고 싶다"고 말한 카스트로프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 플레이어 언급을 자제하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더욱 인상적인 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의지다. "어느 정도 알아듣는 단어도 있고, 반복되는 단어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고 직접 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대표팀 훈련 영상에는 김민재, 이강인, 설영우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카스트로프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어 훈련 세션까지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 팬심을 뒤로하고 태극마크의 일원으로 거듭나려는 카스트로프의 모습은 대표팀 적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새로운 카드가 한국 축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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